티스토리 뷰

[키움 /김유미] 매크로 위클리 - 미국 FOMC 와 불확실성 지속

다음 주에는 미국 FOMC 가 예정되어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연준이 어떤 입장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주목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연준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금리 인하 시기 지연 가능성을 높였음을 고려할 때 이번 FOMC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리 동결과 함께 경기 연착륙 전망은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흐름을 지속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금주에는 연준위원들의 블랙아웃 기간으로 인해 발언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보다 높아졌는데 주중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PMI 지수 하락은 미 국채금리 하락을 유도하였으나 주 후반에 발표된 1 분기 경제성장률 보고서는 다시 금리의 상승 압력을 높였다. 1 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전분기 연율 기준으로 1.6%를 기록하며 전분기(3.4%)와 시장 예상(2.5%)을 모두 하회하였지만 GDP 디플레이터가 전분이 연율 3.1%를 기록하며 전분기(1.6%)를 크게 상회하였고, 근원물가 역시 오름세를 보이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였다.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뉴욕증시는 하락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다음 주에는 미국 FOMC(4/30∼5/1)가 예정되어 있다. 최근 연준위원들이 예상보다 높은 물가 흐름에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강화되었다. 이를 고려할 때 이번 회의에서는 정책금리 동결과 함께 다소 매파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만큼 경기 연착륙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좀더 살펴봐야한다는 입장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 시기 지연 전망을 뒷받침할 수 있다.

 

이처럼 FOMC 에서 연준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보인다면 금융시장 내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크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지표의 흐름에 당분간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으며 이를 통해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4 월 중 발표된 미국의 물가와 경제지표 결과 등에 미 국채금리와 달러 등 주요 가격 변수들은 올해 한두차례 정도에 그칠 금리 인하 폭과 시기 지연에 대한 우려를 선제적으로 반영하였다고 본다. 이는 FOMC 이후에도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이로 인해 추가적으로 미 국채금리나 달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낮을 것임을 의미한다  https://ssl.pstatic.net/imgstock/upload/research/economy/1714089282850.pdf

 

[하나 /전규연] Global Macro Alert 한국 1Q GDP 서프라이즈, 연간 눈높이 상향 조정 필요

 

$한국 1분기 GDP는 전기대비 1.3% 성장하며 서프라이즈 시현

한국 1분기 GDP가 전기대비 1.3%(전년비 3.4%)를 성장하며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2021 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내수(+0.7%p)와 순수출(+0.6%p) 기여도가 모두 증가했다. 대외 부문 호조는 작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 IT 중심의 수출 개선 흐름이 뚜렷 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내 무역수지 흑자 폭이 예상보다 커지며 국내 경기를 지지할 것 으로 전망한다. 금번 성장률 서프라이즈를 이끈 주역은 내수 부문이다. 민간소비와 건설투 자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동반 증가하며 전기대비 0.8% 상승했으며,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전기대비 2.7% 상승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감소로 전기대비 -0.8% 하락했다. 정부 부문은 소비가 물건비 지출 등으로 증가했으나 투자를 포함한 전체 기여도는 +0.0%p로 미미했다.

 

$ 내수의 강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

연내 대외부문 중심의 성장 흐름은 예견되었던 바였다. 관건은 1분기에 나타난 내수의 강한 모멘텀이 지속되며 한국 경제를 지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연초 건설기성이 상승하며 건설 투자 증가를 견인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며 건설수주 부진 및 착공 위축 등으로 향후 건설투자 회복은 제한될 것이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 하지만 고금리와 고물가의 이중고로 인해 속도는 완만할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음식/숙박업과 같은 서비스업과 의류 등의 재화 소비가 동반 증가했지만 내구재 소비는 꾸준히 약화되고 있어 상품 소비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기계류 투자가 늘어날 수 것으로 전망하나, 업종별 차별화는 불가피하다.

 

$2024년 연간 한국 경제성장률은 2.4% 내외로 상향 조정

금번 성장률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2024년 연간 한국 경제성장률은 2.4% 내외로 상향 조정 한다. 여전히 경기 회복은 대외부문 주도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 증가율 상승은 부담스럽지만, 반도체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 성장을 지지할 것이다. 글로벌 교역량 회복과 제조업 사이클 반등도 수출 호조를 뒷받침한다. 다만 달러-원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어 물가에 대한 눈높이도 상향 조정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소비자물가가 2분기까지 3%대를 시현하며 소비심리를 약화시키고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어 부담감이 상존한다. 국내 부동산 PF 구조조정 등의 하방 리스크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가 1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고, 수출 호조와 내수의 완만한 회복세가 동반되는 점을 감안 시 국내 경제는 연간 2% 중반대의 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https://ssl.pstatic.net/imgstock/upload/research/economy/1714108110812.pdf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