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Mocz (1934 ~ ) 네덜란드, 정물화가
군산은 일제 강점기의 건물이 남아 있는 곳이다. 인천하고 비슷한 분위기. 인천의 개항기 유적-중구청 근처에 가면 일본풍 건물들이 약간 남아 있다. 1900년이후 개항의 중심이 인천하고 군산이니 당연할 것이다. 군산에도 조선은행이나 18은행 건물 같은 것들이 남아 있어 이국적이다. 서울에 옛 일본건물들은 다 없어졌다. 물론 박물관이나 여러곳에 일제의 호남 수탈이나 항일 저항에 대한 전시물도 있지만. 군산은 해물 재료의 먹거리가 많다. 횟집도 많지만 특히 짬뽕 거리가 유명. 인천의 짜장면, 군산의 짬뽕인가. 민규짬봉 추천. 옆집에 점보짬뽕 주방장님이 독립해 차린 것 같다. 해물짬봉은 비쥬얼이 엄청나다. 큰 새우에 각종 조개류가 한 가득이다. 3단계 매운맛 중 순한 맛 추천.
용마산은 높이는 340여 미터 정도로 별거 아닌 듯 하지만, 가파르기가 상당하다. 용마산역에서 오르기 시작한다면 거의 40도 경사를 처음부터 맞이할 것이다. 용마산은 한마디로 바위 위에 소나무숲이라 할 수 있다. 단단한 바위라서 오히려 안전한 것 같다. 게다가 급한 경사지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용마정까지는 계단이 잘 되어 있고 이후로 정상까지는 거의 바위 사이를 기어올라가야 한다. 소나무들은 대단하다. 오랜세월 바위 틈을 뚫고 뿌리를 내려 바위와 더불어 생존한 것이다. 중곡역 쪽에는 폭포나 공원도 조성되어 있고 단풍나무도 심어져 있어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좋다.
호명호수는 호명산의 옆산 정상에 만든 인공 호수. 양수발전을 위해 청평호의 물을 산 정상에 퍼올려 피크타임에 수력발전으로 이용한다. 1980년대 한국전력 박정기 사장 시절에 만든 오래된 시설인데 최근에 와 공원을 주위에 조성하면서 경기도 둘레길에 편입됨. 잣나무가 많다. 경춘선 상천역에서 출발. 지도 상으로는 3km 거리. 호수바로 앞까지 가평 버스가 다닌다. 아래 시간표 참조. 주말에는 꽤 붐빈다고 한다. 걸어보면 상당한 거리이다. 길도 험하고 편안한 둘레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