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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유미]  마크로 위클리 -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낮추는 과정

 

다음 주는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주 후반 미국 PCE 물가 발표가 예정된 만큼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있다.

미국 근원물가의 둔화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낮출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금융시장의 투자심리 약화로 보인다. 다음 예정인 FOMC 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으로 보여 이를 반영하는 과정 속에서 주요 가격변수들의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금주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고,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해 연준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미 달러가 급등하였으며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가 약화되었다. 특히, 원화와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 폭이 확대되면서 한미일 공동으로 원화와 엔화의 지나친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중동발 지정학적리스크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나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기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4 월 20 일부터 30 일까지는 FOMC 를 앞두고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이번 주 파월 연준의장부터 많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놓으며 다음 FOMC 의 방향을 미리 제시하였다고 본다. 지난해 말 인플레이션에서 성장으로 통화정책의 초점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금융시장에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연준은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하 시기 지연에 대한 우려와 주요 가격변수들의 변동성 확대로 당분간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근원물가의 둔화추세가 지속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다시 높아지는 것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에 연준이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임을 고려할 때 매파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기대심리 낮추기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1713484725221.pdf (pstatic.net)

 

 

[IBK /정용택 ] Focus on Week: 연준 금리 인상 현실화 여부, 가능할까? 무엇을 보고 판단할까? => IMF 4월 전망치를 주목하는 이유

 

IMF가 제시한 전망치를 미 연준이 따라갈 가능성 높음

 인플레이션 갭이 확대되고 길어질수록 물가 목표에 도달하는 길은 더 요원하고 험난해지는 것이라는 점

 금리 인상 현실화로 이어질 가능성

 

이런 흐름에서 제시된 IMF의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올해 미국경제 성장률이 IMF가 제시한 전망치처럼 2.7%가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지만 연준의 수정 경제전망이 제시되는 6월 FOMC에서 연준이 제시하는 올해 미국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성장률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IMF나 OECD 같은 국제기구들이 보는 경제지표나 추정 모델이 연준이 보고 사용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과거 전망치들을 비교해 보면 국제기국들과 연준의 전망 궤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올해 미국경제는 연초부터 가파르게 성장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IMF가 새롭게 제시한 수치처럼 추가 상향 조정 여력이 충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미국 경제 성장률이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은 순환적인 경제지표들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인데 제조업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투자지표가 반등하는 등 제조업 경기의 반등도 의미 있는 움직임이지만 주목할 필요가 있는 동인은 초과저축 소멸시점이 6개월 이상 이연되었다는 것과 초과저축 이연에 도달하는 과정이 보여주 는 미국경제의 선순환이다. 초과저축은 지난해 미국경제의 이례적인 성장과 노동시장의 과열을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였고 지난해 대비 올해 경기가 둔화되는 이유는 초과저축 효과의 소멸로 이야기되었다.

 

하지만 초과저축 효과가 여전히 올해도 작동한다는 것은 지난해 대비 성장률 둔화 폭이 줄어드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 초과저 축은 소멸시점은 왜 이연되고 있을까? 그 이유를 우리는 가계소득의 견고함에서 찾고 있다. 상당히 높은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 하고 지난해 이후 미국 실질소득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플러스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이 소득이 초과저축 소멸시점을 미루며 여전히 견조한 소비여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실질소득은 매우 탄탄한 기업실적과 연결되어 있다. 실제 미국 기업들의 영업 이익률은 팬데믹 후 이례적인 변동성 구간을 지나 수렴점을 찾아가고 있는데 그 수렴점이 팬데믹 이전 고점 수준에서 유지될 만큼 미 기업섹터의 이익 창출력이 높아졌다.

 

그리고 이 높은 영업이익률의 배경은 가파르게 증가한 미국 생산성에 기인하고 이 높은 생산성은 GDP대비 7%에 육박하며 다른 나라를 압도하는 미국의 지적재산권투자의 결실이다. (2024년 2월 19일 IBKS Economy Outlook ‘Type 2 error: 미국 경제, 침체가 아니 라 2% 이상 성장한다면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지금 기대 유지될까?’ 참조) 이런 견고한 순환 고리와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미국 정부의 정책과 선거로 인한 영향 등을 고려하면 올해 미국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성장률에 육박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성장 전망에 대한 가능성을 넓히는 것만큼 연준 통화정책 스펙트럼에 대한 전망도 전향적으로 넓힐 필요가 있다. 6월 FOMC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고 6월 FOMC까지 가는 시간이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우려로 바뀌는 과정으로 보는 이유다.    1713487100312.pdf (pstat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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