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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유미] 위클리 - ECB 통화정책 행보, 금리 인하 전망

다음 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고용 관련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로존에서는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우세한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6 월 FOMC 를 앞두고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함에 따라 지표 결과에 대한 금융시장의 민감도는 좀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노동시장 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일 수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주에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5 월 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으로 해석된 이후 연내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약화되고,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모습도 일부 나타났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내비치며 매파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다음주부터 6 월 FOMC 를 앞두고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돌입하는 만큼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더 두드러졌다. 연준위원들의 블랙아웃 기간으로 진입함에 따라 경제지표의 금융시장 민감도는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다음주에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구인구직보고서, 고용보고서까지 중요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다소 혼재된 결과를 보여줌에 따라 통화정책과 관련해 명확한 방향성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ISM 제조업지수는 기준선(50)은 하회하 전월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어 완만한 경기 확장세라는 연준의 입장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수 있다. 이에 노동시장 관련 지표에 더 주목할 수 밖에 없는데 미국 구인 건수는 전월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연준의 긴축에 대한 부담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후반 5 월 미국 고용보고서는 비농 신규고용이 10 만 후반대를 유지하고 실업률도 3.9%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유로존에서는 ECB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최근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와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유로존의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로 보면 25bp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ECB 위원들의 발언들을 고려보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낮추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결정과 함께 통화 이완의 강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6 월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나 연속적인 통화 이완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에 물가 흐름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인플레이션 흐름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칠 수 있다. 유로존이 미국보다 먼저 정책금리를 인하하나 이후 행보는 연준의 통화정책을 확인한 이후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로존의 금리 인하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되겠지만 통화 이완의 움직임은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단기적으로 조성해줄 것으로 예상한다. 

 

[IBK /정용택]   위클리 포커스- Focus on Week: 미국, 여전히 강한 경기 이면에 조금씩 깊어지는 균열 조짐도 주목

 

올해 미국의 빈부격차 균열이 선명해지는 모습. 초과저축이 소멸되고 비정규직 서비스 노동자 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 조정 속도는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제조업 경기 반등을 기반으로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이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 고금리의 부정 적인 영향이 취약계층을 통해 미국경제의 균열로 표면화될 우려 잔존

 

$쉽게 식지 않는 미국경제, 하지만 화려한 외양과는 달리 내적으로는 빈부격차의 균열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모습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잔존해 있지만 미국 경제는 강한 확장 흐름을 유지 하고 있다. 연초 1.2% 수준에 형성되어 있던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컨센서스는 2.4%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IMF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추정치는 지난해 성장률이 2.5%를 넘어 2.6~2.7% 선에 형성되고 있다. 소비와 고용시장의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상당히 완만한 조정이 진행중이라 과거처럼 급락하는 흐름이 아니라는 점이 기대보다 쉽게 식지 않는 미국 경기가 지속되는 첫번째 이유로 볼 수 있다. 소비나 고용 지표를 장기적으로 보면 지난해 지표가 지나치게 과열되었을 뿐 올해 들어 둔화됐다기보다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습에 가까운 모습이다.

이런 흐름이 나오는 것은 소비 과열이 해소되는 시점에 제조업과 투자가 반등하기 시작하며 소비 증가율 둔화 기울기를 완만하게 해줄 뿐 아니라 소비 증가율 둔화 영향도 희석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미국경기가 쉽게 식지 않는 두번째 이유로 볼 수 있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강한 소비 경기에 가려져 있었 을 뿐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처럼 뚜렷한 재고조정 흐름을 보였고 지난 연말 재고조정이 마무리된 후 올해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 투자 역시 바이든 정부의 강한 투자 유인책으로 민간 설비투자 회복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주택관련 지표들도 반등세가 뚜렷하다. 제조업 생산활동과 투자가 좋은 것은 기업실적이 여전히 양호하기 때문이고 이 기업 실적은 높아진 생산성에 기인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 매끈하고 틈을 찾을 수 없어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미국경제 성장률이 쉽게 낮아지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성장률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다고 경제의 문제나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높은 성장률이 양호한 체감경기를 담보하는 것도 아니다. 올해 미국경제 내의 흐름을 보면, 화려한 외양과는 달리 내적으로는 빈부격 차의 균열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금과 같은 고금리가 지속되며 내년으로 넘어가면 이 균열이 깊어지며 미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혼란에 밀어 넣을 가능성도 높 아지고 있다. 이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미국 고용지표다. 올해 미국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다. 조속한 물가 안정과 이로 인한 빠른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답답한 흐름이지만 그만큼 기대보다 견조하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내적인 흐름은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제조업 및 평균임금이 높은 업종의 임금 상승률이 이전 수준을 회복해 가는 반면 서비스 중심의 저임금 업종의 임금 조정이 더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https://finance.naver.com/research/economy_read.naver?nid=10325&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