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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유미] 위클리 - 미국 고용과 변동성 완화

다음 주에는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의장 발언, FOMC 의사록이 중요해 보인다.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연준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들로 높아져 있는 만큼 방향성을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위원들의 발언이나 FOMC 의사록은 아직 매파적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으나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엔화가 달러당 160 엔을 상회하며 약세 폭이 추가로 확대되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속에서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엔화의 약세가 강화되었다. 이는 다시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을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할 수 있는 우려도 제기되는 등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자극하기도 하였다. 일본 내부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고금리에 따른 여파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자국 통화의 변동성 확대로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와 시기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다음 주에는 미국 고용 관련 지표들과 FOMC 의사록, 연준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이벤트들이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해 시장에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금주보다 변동성이 다소 완화될 여지는 있어 보인다.

 

6월 FOMC의사록은 대체로 매파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의존적이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인플레이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들을 재확인할 수 있다. 다만, 당일 함께 발표된 5 월 CPI 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1 회로 축소되었지만 다수 위원이 CPI 가 예상보다 둔화되었던 결과를 반영하지 않았던 만큼 물가에 대한 인식이 완화된다면 올해 2 회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점도표를 보았을 때 1 회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위원들 중 한두명만 2 회로 선회한다면 올해 금리 전망은 다시 바뀔 수 있다.

 

미국 고용 관련 지표들의 둔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6 월 비농가 신규고용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다시 10 만명대로 둔화되고 실업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나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구인건수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만큼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재확인은 9 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매파적인 연준위원들의 발언은 어느정도 소화하고 있는 만큼 지표들의 둔화가 뒤따른다면 주요 가격변수들의 변동성은 조금씩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달러화는 당분간 추가로 강세를 보이기 보다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일보 인터뷰] TCK 인베스트먼트

 

$ 한국 자산가의 자산은 어디에 투자되고 있나.
“미국 달러화와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기타 여러 국가의 주식, 채권, 원자재 등 해외 우수한 금융자산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미국의 대형 기술주 기업이다. 이처럼 글로벌 주식과 채권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목표로 하는 성과는 자산을 10년마다 두 배로 늘리는 것이다. 이와 함께 벤처캐피탈 사모펀드나 대체투자를 통해 초과수익도 추구한다. 초과수익 목표는 자산을 10년마다 세 배로 늘리는 것이다.”


$ 한국의 부자와 다른 나라 부자의 차이가 있다면.
“상속세 이슈를 제외한다면 자산 운용 면에선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한국 수퍼리치의 경우 원화 자산 비중이 과도하다는 게 문제다.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불과한 ‘작은 경제’의 나라다. 충격이 오면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난 이스라엘 출신이지만, 내 가족 자산의 90% 이상을 해외에 두고 있다. 이스라엘 또한 한국처럼 작은 경제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작은 경제의 국민일수록 자산의 일정 부분을 반드시 미국 달러 기반의 주식이나 채권으로 분산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하고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 가령 1990년 이후 한국 주식을 보유했다면 수익률은 4배 수준이지만, 같은 시기 글로벌 주식과 채권을 샀다면 20배가 넘는 수익률도 가능했을 것이다. 부동산에 집중하고 원화 자산에 기반을 두면,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개인과 국가의 부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효과적인 투자법이 있다면.
“초보 투자자의 경우 글로벌 펀드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주식에 고루 투자하거나, 미국 등 자신이 강하다고 느끼는 한두 곳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S&P500지수와 같은 광범위한 지수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

 

$한국 증시는 어떻게 보나.
“한국 주식은 저평가됐고, 성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TCK도 한국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 덕에 성장 잠재력이 높아졌다. 이는 올해 초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 유입(코스피·코스닥 135억 달러 순매수)으로 입증됐다. 그러나 효과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 문제나 기업 규제, 세금 등 다양한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상속세 완화가 중요하다. 만일 개혁이 약하거나 효과가 없을 경우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비중을 줄일 수 있고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토포 회장은 ‘빨리빨리’ 문화에서 비롯된 한국 투자자의 성급함을 경계했다.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해 빠른 성과를 추구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다. 그는 “부를 쌓는 것은 인내심의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 ‘인내심의 게임’은 어떤 의미인가.
“한국 투자자들은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매우 위험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적극적이다. 그런데 개인 투자자가 개별 기업, 단일 자산,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특히 레버리지를 쓰면서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고루하게 들리겠지만, 다양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장기 보유하는 것이 부를 늘리는 가장 안전하고 입증된 방법이다. 워렌 버핏은 ‘주식시장은 참을성이 없는 사람에게서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 돈을 이전하는 장치’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지수에 매달 100만원씩 꾸준히 투자하고 연평균 7%의 수익률을 올린다고 가정해보자. 30년이 지나면 누적평가액은 10억원이 넘는데, 이중 투자 원금은 30% 뿐이다. 70%는 수익이다. 이는 워렌 버핏의 말처럼 주식시장이 인내심 있는 투자자에게 어떻게 돈을 이전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하반기 주목할 변수가 있다면.
“미국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다. 그런데 금리 인하 시점 자체가 투자자의 주요 관심사여서는 안 된다.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고 해도 투자환경이 갑자기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또는 11월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도 당분간 높은 수준의 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내년 미국 기준금리는 3.5~4%를 예상한다. 저금리 시대가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부동산과 채권 수익률은 기대보다 낮을 것이다. 이미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폭락했는데,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이 상황이 즉시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 주목할 것은 미국 대선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중국과의 관세 문제가 부각될 것이다. 이는 미 달러화의 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2018~2019년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양국이 휴전할 때까지 달러화 가치는 원화 대비 16% 상승했다. 현재 미국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관세 인상 위험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은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9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