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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유미]  Weekly Macro - 미국 연준위원 발언과 중국 물가 흐름

다음 주에는 미국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중국 물가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월 FOMC에서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이후 연준위원들이 바라보는 통화정책 시각에 따라 달러와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은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높일 것으로 보이며 정책적인 모멘텀에 생산자물가의 점진적인 반등이 이어질 경우 한국 수출의 회복 탄력성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1월 미국 FOMC는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였다. 하지만 금리 동결은 이미 시장 컨센서스였던 만큼 이보다는 금리 인하 시기와 QT 관련한 입장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성명서와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은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되었다. 성명서에서 경기 판단은 이전보다 소폭 상향 조정되었고,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였다. 특히, 추가 통화 긴축 관련 성명서 문구를 삭제하면서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표현을 새롭게 추가했지만 동시에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내용도 포함시키면서 3 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차단하였다. 연준의장의 기자회견도 양적긴축을 3 월부터 논의하겠지만 관련한 명확한 방향은 제시되지 않았으며 3 월 금리 인하는 이르다는 입장을 강조해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다음 주에는 연준의장을 비롯해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1 월 FOMC 에서 3 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었지만 연준위원들이 다양한 시각을 갖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 시기를 가늠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FOMC 가 3 월에 예정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당분간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미국의 물가, 고용 지표 등의 결과에 달러나 금리 등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1 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YOY)로 전월(-0.3%)보다 마이너스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2.6%로 전월(-2.7%)보다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물가 지표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는 마이너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으로 부양 조치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시장 평가가 강화될 수 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마이너스 권에 머물러있지만 추가로 감소폭이 확대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탄력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지표와 정책당국의 움직임에 보다 주시할 필요가 있다.  https://ssl.pstatic.net/imgstock/upload/research/economy/1706830917826.pdf

 

 

[유진 /백은비]  中 부동산 위기 점검

 

1/29 홍콩법원에서 헝다그룹(3333.HK)의 청산 명령이 내려지면서 다시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부각되었다. 청산 절차가 진행되면 헝다의 모든 사업이 중단되고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아 매각하고 채무를 상환하게 된다. 현재 헝다그룹의 자산 중 매각 가능한 자산은 헝다물업(6666.HK)과 헝다자동차(0708.HK) 정도가 있 다. 다만 두 회사의 시장 가치는 30 억 위안 미만에 불과해 헝다의 부채를 상환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 외 자산으로는 헝다의 부동산 사업이 있다. 그러나 헝다의 대부분의 부동산 사업은 본토에서 운영되고 있어 본토 법원의 허가 없이는 자산 압류가 어렵다. 또한 중국 본토에서는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동산 인도 보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헝다그룹의 청산은 천천히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위기가 다시 부각되자 중국 정부는 부동산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 를 취하고 있다. 1/26 주건부는 부동산 자금조달 협조 메커니즘 발표해 정상 경영을 하고 있거나, 담보물이 충분한 경우,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경우, 상환 원천이 보장되는 경우 등에 한해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부동산 ‘기업’에서 ‘프로젝트’로 변경되었다. 어떠한 회사라도 조건에 부합한다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자금조달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현재 지방정부의 심사를 통해 1차 화이트리스트를 구성하고 있으며 선정 기준은 아래와 같다.

1) 현재 시공 상태일 것, 중단 상태라면, 자금 조달 직후 바로 공사 재개가 가능하여 완공할 것,

2) 조달 한도에 상응하는 담보물 또는 담보가 있을 것,

3) 대출 자금 폐쇄 관리를 받을 것,

4) 계약금이 차용되지 않았거나 차용되었더라도 즉시 회수할 수 있을 것,

5) 자금 사용 계획과 완공 계획을 제정할 것.

위 기준은 국영기업, 민영기업 모두에 적용되며 금융기관의 대출 절차가 간소화 되고 유동성 위기 또는 디폴트 위험이 있는 부동산 기업의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다만 담보물에 대한 기준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민영기업 또는 사업성이 낮은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수요측 부양 정책도 계속되고 있다. `1/27~1/30 광저우, 쑤저우, 상하이 지방정 부는 부동산 구매제한정책을 조정했다. 광저우시는 구매제한 건축 면적 기준을 120m2이상으로 조정했고 쑤저우시는 부동산 구매제한정책을 전면 해제했다. 대표적인 1 선 도시인 상하이도 1/31 부터 비(非) 상하이 시민 중 사회보험 또는 개인 소득세 납부를 5 년 이상 한 경우 상하이 와이탄 이외 지역에서 1 개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정부의 경기 안정 노력이 지속됨에 따라 부동산 경기 부양 효과는 하반기부터 점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https://ssl.pstatic.net/imgstock/upload/research/economy/170683183770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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