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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일구]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긴축적인 통화정책

 

미국의 경제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달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언급했다. "추가적인 재정지출이 미국 경제 규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우리 경제의 과열을 확실하게 막기 위해서는 금리가 조금 올라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재정지출 중심의 자원분배가 금리를 아주 조금 상승시킬 수 있겠지만, 우리 경제를 더 경쟁적이고 생산적이게 만드는 데 필요한 투자이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우리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 라고 생각한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3월 집행된 1조 9천억 달러의 경기부양책과는 별개로 인프라와 사회안정망 확충을 위해 2031년까지 재정지출을 계속 늘린다는 계획이다. 팬데믹 이전 GDP의 20%였던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을 향후 10년간 25%로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1980년대 미소냉전이 끝난 이후 경기침체 시기를 제외하면 이렇게 재정지출을 늘린 적이 없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은 사회주의 경제와 체제경쟁을 하면서 복지지출을 대폭 늘렸다. 이렇게 시작된 확장적 재정정책 덕분 에 미국 경제는 1970년대 초반까지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성장을 이어갔고, 닉슨 대통령이 "이제 우리는 모두 케인지안이 다(We are all Keynesians now)"라는 말을 할 정도로 재정정책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 이션이 찾아왔고, 인플레이션 때문에 생긴 경기침체에 대응하느라 재정지출을 더 늘리자 인플레이션은 더 심해지면서 경기침체에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졌다. 결국 확장적 재정정책은 인플레이션과 스테그플레이션을 일으킨 원흉으로 오랫동안 지탄의 대상이 됐다.

정리하자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정책조합에서 중요하다. 지금처럼 확장적 재정정책을 쓸 때 사람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가 높아지면 통화정책이 가만있지 말고 살짝 긴축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통화정책의 긴축적 움직임 때문에 경기둔화 우 려가 생기더라도 재정정책은 맞서 싸우지 말고 확장정책에서 살짝 물러서야 한다. 그렇게 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다시 낮아지면 통화정책도 다시 중립으로 돌아가서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조합(policy mix)이 인플레이션으로 무 너지지 않는 장기 고성장 경제를 만들 수 있다

analysis.downpdf (hankyung.com)

 

[이베스트 /염동찬]  퀀트 위클리

 

# Chart of the Week

FOMC 직전 달러 숏 포지션 늘린 헤지펀드

● 6월 15일 FOMC를 한 주 앞두고, 헤지펀드들이 순매도 포지션을 늘렸던 것으로 확인

● 시장의 기대보다 매파적이었던 연준의 기조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는데, 헤지펀드들의 숏포지션은 오히려 증가

여전히 브렉시트의 영향을 받는 영국 주식

●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실시한지 5년이 지났지만, 영국은 여전히 그 영향을 받고 있으며 대형주 중심의 영국 FTSE100 지수는 브렉시트 투표 시기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

● 브렉시트 이후 정치적인 이슈와 파운드화 변동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감소한 영향

 

# 다음주 금융시장 주요 이벤트

 한국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 예정(다음 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다음 주 초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힘. 하반기 집중 추진 정책과제들은 2차 추경 편성 작업과 최대한 연계될 예정이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고용 회복을 동반하는 완전한 경기 회복, K자형 회복을 경계하는 표용적 회복이 이루 어지도록 각별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함.

 G20 외무장관 회담(6/29): 이탈리아에서 G20 외무장관 회담이 개최 예정. 10월에 예정된 G20 정상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 변화 가능성이 G20 외무부 회담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 월초 주요 경제지표 발표 예정(7/1~2): 월초를 맞아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며, 특히 주 후반인 목요일과 금요일에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  6월 FOMC 이후 연준위원들이 매파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고용지표 개선이 통화정책에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 후반 지표는 중요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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