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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유미] 위클리매크로 :  미국 FOMC, 전망치와 점도표 변화에 주목

 

다음 주에는 미국 FOMC 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발표된 물가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노동시장의 둔화 조짐도 나타나는 등 혼재된 지표들로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 월 FOMC 에서 정책금리 동결은 기정사실화된 부분으로 금리 결정보다는 경제전망 수치와 점도표가 변화되는지 QT 감속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의 상향조정과 QT 감속 논의가 긴축 장기화로 비춰질 경우 다소 매파적 평가될 수 있다.

금주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들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금리 인하 시기 지연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였다. 2 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근원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둔화되었지만 시장 예상치는 상회하였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이후에는 주거비 상승률의 둔화에 주목하며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생산자물가 역시 이어 높게 나오자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다시 높아졌고, 소매판매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6 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금융시장에는 이마저도 확신하기 어려워졌다.

 

다음주에는 3 월 FOMC 가 예정되어 있다. 정책금리는 5.25∼5.50%로 동결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해서는 시장에서도 큰 이견이 없다. 이에 금리 조정보다는 연준의 경제 전망치와 점도표가 지난 해 12 월 공개했던 내용에서 변화가 있는지에 주목할 것이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하반기로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지난 해 12 월 FOMC 에서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최근 주요 IB 나 연구기관들은 연초 이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 내외로 상향조정하였음을 고려할 때 연준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실업률이나 물가에 대한 시각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성장 전망치의 상향 조정은 경기 연착륙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금리 인하 시기가 다소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물론, 올해 세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 전망을 담고 있는 점도표의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준의장이 상하원 청문회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의 여지를 열어두었고, 물가 자체에 큰 변화를 두지 않는다면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은 유효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대신 QT 감속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할 수 있다. QT 감속 논의가 완화적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이를 긴축의 장기화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면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하되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방향성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어진 위험자산의 상승 속에서 연준의 완화적인 태도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매파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https://ssl.pstatic.net/imgstock/upload/research/economy/1710458658842.pdf

 

[하나 /전규연 ] 3월 FOMC Preview: 두 가지 관전포인트 주목

 

$ 물가에 대한 확신 부족해 3월 FOMC는 금리 동결 기조 유지할 듯

다음 주(3/19~20)에 열리는 3월 FOMC는 금리 동결(5.25%~5.50%)이 기정사실화된 상태 다. FOMC 전 발표된 미국 고용과 물가지표가 연준이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고 있지만 아 직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얻기는 어려운 구간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구인 수요가 두 달 연속 줄어들었고 퇴사율이 하락하면서 임금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업자 대비 빈 일자리수는 1.45개로 노동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 2월 실업률이 3.9%로 상승했지만 자연실업률(4.4%, CBO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라 고용시장은 양호하다. 한편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3.2%로 1월(3.1%)보다 올랐고, 근원 소비자물가(3.8%)가 예상치(3.7%)를 상회 하면서 금리 인하의 조건인 “물가 안정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기 부족한 상태다. 물가의 업사이드 리스크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에너지 기저효과 소멸, 서비스물가 부담 등으로 물가 둔화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선물시장은 3월 금리 동결 확률을 99%로 점치고 있다.

 

$ 금리 인하 시작보다 끝에 대한 생각이 점점 커질 것

금번 회의는 금리 정책 결정보다 1) 3월 점도표 변화와 2) QT 속도조절 논의에 대한 부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지난 12월 점도표 상 미 연준위원들은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는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해 3월 점도표가 두 차례 인하 정도로 조정될 여지가 있다. 미 연준위원들은 지난 12월 전망을 통해 2024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1.4% 내외로 예측했는데, 애틀란타 연은 GDP now는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을 2.5%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고, 2024년 연간 경제성장률 컨센서스는 2.1%까지 올라왔다(블룸버그 기준). 오는 6 월부터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은 높지만 견조한 경제와 물가 흐름 감안 시 연내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 공산이 크다.

 

$ 양적긴축(QT)에 대한 구체적 논의 예정. 국채 위주로 속도 조절 진행될 전망

또한 3월 회의에서는 양적긴축(QT) 속도 조절 안건이 중요하게 논의될 것이다. 미 연준은 매월 950억 달러씩 국채와 MBS 만기 도래분 재투자를 중단하며 자산을 축소하고 있는데, 앞으로 국채 위주로 자산 축소 속도를 늦출 공산이 크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역레포 잔고 소진 자체가 문제가 되기보다는, 역레포 잔고가 줄어들면서 지준이 늘어났는데 역레포 잔고가 소진되면 QT가 지준 감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예금기관이 충분한 지준을 확보 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게다가 지난 해 연준이 제공한 긴급 유동성 창구인 BTFP가 3월 11일부로 종료되면서 소형 은행들이 지준을 필요로 할 때 자금 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지준을 서서히 줄여나가며 충분한(ample) 지준 규모를 찾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다. 3월 FOMC에서 QT 속도 조절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논의되고 2분기 중 QT 감속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https://ssl.pstatic.net/imgstock/upload/research/economy/171046299358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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